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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슬픈 뉴스 하나를 보게 되었네요.

모은행 통합 전산망 구축 작업을 지휘하던 전산팀장이 한강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21610085138723

아직 타살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는 짧은 뉴스로 알길이 없으나,

정황으로 봤을때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봅니다.

그만큼 엔지니어로써 살아 간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겠지요.

더군다나 금융권 전산실은 더더욱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인 만큼 스트레스가 더 심할 것 입니다.


PM으로 일을 하던 시절 3개월여를 주말없이 야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도 왠지 모를 불안감에 속쓰림과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죠.

최근에 오픈한 프로젝트에서는 오픈후 문제 때문에 이틀간 밤을 세고 3일째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가서 2시간 자고 다시 나오는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설연휴에도 하루는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을 해야 했죠.

그러나 개발자로 일을 하면서 가장 회의가 드는 것은 이런 야근이 아닌,

주변의 시선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고생을 하면서 노력을 하는데도,  격려는 커녕 장애의 원인을 추궁하고 너희들 때문에 서비스가 이 모양이다,  혹은 너희들 때문에 손해가 막심하다고 하는 영업이나 기획부서의 차가운 시선이죠.

결국 일이란 사람들이 해나가는것 아니겠습니까.

일이 힘들어도 사람이 좋으면 버틸수 있는게 인지상정인데 말이죠.

새해 벽두부터 참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 프로젝트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걱정하나 안하나 결국 일은 시간이 해결이 주더군요.




Posted by Breez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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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발자도 자신의 일에 긍지를 가지고 자신의 능력과 실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으며

    떳떳하게 일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저부터 노력해야죠^^

    2010.02.18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 Breeze

      네 개발자들 모두가 그런 마인드로 일을 한다면 언젠가는 그런날이 오겠죠. 엔지니어들이 뭐 다른 직종보다 더 대접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노력한 만큼만 인정 받겠다는건데 그게 왜 그리 힘든건지...

      2010.02.19 07:43 [ ADDR : EDIT/ DEL ]

Programmer2010. 1. 28. 13:55
http://oceanicbluesky.com/images/financial_facts-1.jpg

제 이야기 냐고요?

아닙니다.

제가 아는 분의 이야기입니다.

유명 포털에서만 10년을 개발자로 일하시던 분이 재무 설계사가 되어서 내 앞에 나타나셨더군요.

그 분은 시스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으시던 분이었습니다.

제가 신입 사원으로 포털에 입사하면서 IDC에서 처음 뵙게 되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친하게 지내던 분이었습니다.

엔지니어로써의 10년 경력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여쭈어보았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었습니다.

현재는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지만 이미 40에 가까워진 나이에 엔지니어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에서는 불안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재무 설계사의 일은 개인의 능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나이 먹어서 할 수 있는 일입니다만,  엔지니어는 그러기가 쉽지 않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점심을 먹으면서 좀 씁슬해지더군요.

그래도 나름 유명 포털에서 10년간의 경력을 쌓으신 엔지니어 임에도 노후를 걱정하며 전업을 해야만 하다니...


아마 나중에 생각해보면 재무 설계사로써 더 많은 돈을 벌고 나이 먹어서도 꾸준히 일을 하시게 된 좋은 결정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한명의 엔지니어인 나도 노후 걱정을 시작해야 하는 나이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2월의 시작이군요.

겨울도 막바자입니다. 다들 힘차게 한달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Breez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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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er2010. 1. 16. 20:42
Business success team in an office in front of a laptop computer over a white background

IT업계에는 PM(Project manager)이라고 흔히 불리는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 사람들은 프로젝트를 이끄는 각 단위 프로젝트의 수장이라고 할수있습니다.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고, 일정을 관리하고, 예산을 관리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을 구인하기도 하고 계약직을 더 고용하여 투입하기도 합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프로젝트를 잘 이끄느냐에 따라서 프로젝트가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 하기도 합니다.

프로젝트가 SI 프로젝트인 경우는 PM과 갑과의 관계가 얼마나 원활하느냐에 따라서 일이 쉬워지기도 하고 어려워 지기도 합니다.

내부 프로젝트인 경우 PM이 사내에서의 정치력이 뛰어나냐 못하냐에 따라서 일이 성패가 결정 되기도 합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PM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일정 관리 부분입니다.

얼마나 기획, 디자인, 개발, QA  로 이어지는 각 단계별 일정을 얼마나 잘 관리를 해주느냐에 따라서 야근의 횟수와 주말 근무의 횟수가 결정 되기 때문입니다.

갑이나 기획, 디자인에 끌려다니는 PM을 만나면 마지막 단계를 치뤄야 하는 개발조직은 아주 죽어 나기 마련이죠.

야근이나 주말 근무 횟수 보다 프로젝트 입장에서 중요한 부분은 퀄리티 입니다.

급한 개발 일정에 맞추다 보면 퀄리티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결국 프로젝트 전체의 실패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 하기도 합니다.

그것을 이해못하는 경험 부족한 PM들은 개발자들이 야근을 고려한 일정을 짜기도 하죠.

갑자기 초일류기업이라는 모 전자회사에서 사장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14일만에 최신 핸드폰을 개발했다고 자랑하던 것이 생각나는군요.

씁슬 하지만 그것이 대한민국 IT의 현실인것 같습니다.



주말에 회사에 나와서 일을 하다가 보니 이런 저런 잡소리가 생각 나길래 몇자 적어 봤습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인데 자조적인 글이 되는군요.  ^^




Posted by Breez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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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쥐어짜는것도 PM능력, 안쥐어짜지는것은 작업자 능력, 어찌됐던 원하는데로 일이 성사되는것은 사장능력

    2010.01.17 21:53 [ ADDR : EDIT/ DEL : REPLY ]
    • Breeze

      안쥐어짜도 일 잘 하게 하는게 PM 능력, 안쥐어짜도록 일 잘해주는게 작업자 능력, 안쥐어짜도 일 잘되서 돈 많이 버는게 사장 능력!! ㅋㅋ

      2010.01.20 16:47 [ ADDR : EDIT/ DEL ]

Programmer2009. 4. 28. 02:01

대한민국 개발자의 몸값이라...   라는 글을 읽고 자기전에 몇마디 적습니다.

전자신문 기사를 읽고 쓰신 글인데 SW개발 가치 한국 푸대접 란 기사입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한국 개발자들의 퍼포먼스가 뛰어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개발은 정말 잘하는 것 같습니다.

단, 개발 만 입니다.



제가 아는 많은 분들이 미국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도, 미국에서 한달 정도 체류하면서 외국 개발자들과 일을 해본 경험도 있고 그외에 출장도 여러번 다녀왔었습니다.

그 경험에 의하면  기타 다른것들은 중국이나 말레이지아, 인도, 파키스탄 개발자들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한국 개발자들은 대체적으로 언어가 안됩니다.

물론 잘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봤을때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영어를 잘하는것은 아닙니다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말레이지아, 인도등을 제외하고서라도 중국, 일본인들의 영어가 매우 훌륭합니다.

아마도 오랜 외국생활을 해온 사람들을 만나서 그럴지 몰라도 영어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그렇고 한국 개발자들이 좀 더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개발자들은 논리적인 부분에 약한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개발을 해야 하는지, 왜 이런 로직을 사용했는지 등, 개념적인 설명과 로직으로 상대방을 설득 시키는 능력에 있어서는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외국애들은 개발은 잘 못해도 자기가 왜 그렇게 코드를 짜는지에 대한 로직은 분명하게 설명을 합니다.

한국 개발자들은 그에 비하여 일단 코딩 부터 시작하기 마련입니다.

관습적으로 로직보다는 기능구현과 개발 속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한국 개발자들은 문서화 작업에 약합니다.  로직이 약하니 문서화에도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설계단계나 설계후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외국 개발자들의 능력은 가히 대단합니다.

개발 설계 문서가 무슨 책 한권 분량을 쳐냅니다.

사실 코드로 짜면 별 내용도 없지만, 그 코드를 만들어 내기전에 고민한 흔적들이 문서에 나타납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개발보다는 토론과 문서화에 열중하다 보니, 일정이 길어집니다.

야근이란 개념이 별로 없어서 8시에 출근해서 4~5시면 퇴근들을 합니다.

영국의 개발자들과 일할때는 프로젝트 런치 이주일전에 영국의 담당 QA가 한달간 휴가를 가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그냥 한달을 기다리자고 하며 그게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개발자가 그랬다면 당장 모가지가 달아났을 겁니다.



한국이 개발자들이 개발 잘 하는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입니다.

몸값이 낮다고 푸념하기 보다는 좀더 가치를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발능력, 프로젝트 관리능력, 그리고, 영어(언어/커뮤니케이션)와 로직, 그리고 문서화.

이런 능력들이 조화를 이룰때 세계 시장에서 한국 개발자들이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Breez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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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 입니다. ^^

    2009.04.29 02:24 [ ADDR : EDIT/ DEL : REPLY ]
    • Breeze

      또 방문해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2009.04.29 11:24 [ ADDR : EDIT/ DEL ]
  2. 모아

    저도 미국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너무 콕 찔렸습니다.

    2009.04.29 04:39 [ ADDR : EDIT/ DEL : REPLY ]
    • Breeze

      사실 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영어/커뮤니케이션/로직/문서화 이런것들 이니까요. ㅎㅎ

      2009.04.29 11:25 [ ADDR : EDIT/ DEL ]
  3. tee

    말씀하시는 개발의 잘하고 못함이 생산성을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말씀하시는 퀄리티 관점에서의 "잘"을 기준으로 개발을 잘 못하는 외국 개발자를
    많이 접한 저로써는 개인적으로는 너무 한국인 외국인 기준으로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큰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깊게 생각하지 않고 시키는대로만 하는 외국 개발자를 많이 접했습니다.
    잘하는 사람들을 못봐서 그렇다고 말씀하신다면; 잘하는 사람들은 한국사람들이
    오히려 상황에 따른 융통성이나 개발순발력등 외국인 못지 않게 상당히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문서의 작성에 항상 문서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큰 관점의 흐름도나 운영매뉴얼등 코드 외적인 부분의 문서는 물론 있어야 하나
    디테일한건 코드내에 디스크립트 하거나 어느정도는 코드를 잘 함으로써 풀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서가 많이 나오는게 좋은건 아니죠. 정말 가끔 문서만 잔뜩 양산하는
    사람들 정말 스트레스 입니다. 그시간에 코드를 잘 짜고 주석이나 필요한만큼
    잘 달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푸념입니다만; 솔직히 너무 잘해도 안됩니다. 이거 가끔 생각하는 묘한 관점인데
    문서를 많이 안만들게되는 개발문화는 윗 선배들이 닦아놓은 터전이 이모냥이여서 그렇습니다.
    문서를 가치를 중시하고 인정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문서 만드느라
    야근하며 피토할시간에 집에가서 가족과 좋은시간이나 함께 보내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래서 문제가 터져야 인식하기 시작하는 멍청한 매니저들은 고생 좀 해봐야합니다.
    한편으론 심각한 문제가 안터진다면 필요성이 약한 환경이므로 구지 일을 만들어 할 필요는 없겠지요.
    술한잔 해서 엄청 주절이게 되는군요; 꾸우벅;

    2009.05.09 01:36 [ ADDR : EDIT/ DEL : REPLY ]
    • Breeze

      말씀하신데로 외국 개발자들이라고 다 문서화를 잘하고 깊게 생각하고 개발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인도나 파키스탄 출신의 노가다 부대들도 참 많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주로 접하는 인력들은 미국에서도 초일류 대학을 나온 분들입니다. 외국계회사의 개발팀은 이제 주류가 인도계입니다. 어딜 가나 소프트웨어쪽에서는 인도계가 꽉 잡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어떤 회사를 가도 주류 개발 매니저로써 일하는 분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왜 그럴까요? 제가 위에서 이야기한 문서화에 있습니다. 자기가 한것을 포장해서 잘 이야기하는것. 이 능력이 부족함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서화는 한국의 생산성 중심 개발에서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만, 문서화가 결국 자신이 만들어놓은 것을 포장해서 남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는 꼭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상황에서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입니다만 글로벌 회사에서 자기가 살아남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필수적인 스킬입니다.

      2009.05.09 13:11 [ ADDR : EDIT/ DEL ]